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국내 최초의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인 삼성동 내 신규 LED 디스플레이 16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7만8400㎡)는 2016년 12월 전국 최초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후 현재 총 4개 건물·8곳에서 LED 디스플레이 20기를 운영 중이다.
강남구가 지난달 제출한 자유표시구역 운영기본계획변경안이 20일 행안부 옥외공고정책위원회에서 심의·가결되면서 디스플레이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코엑스 정면부와 밀레니엄 광장 상단, 트레이드 타워, 도심공항터미널 등에 설치된다.
구는 앞으로 영동대로 공원화, 복합환승센터 조성 등에 따라 이 일대에 유동 인구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보행자’와 ‘공생’에 초점을 맞춰 미디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다수의 대형 옥외광고물을 통해 실감나는 미디어아트를 경험할 수 있는 미디어 갤러리 명소로도 조성할 방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신규 미디어 설치가 가능해지면서 이 일대에 글로벌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추가적인 기반이 마련됐다”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개성 넘치는 옥외광고물과 최첨단 디지털미디어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관광 명소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