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범죄·사고로 흔들림 없는 국민안전 확보”

입력 2023-12-29 14:58

윤희근 경찰청장이 범죄와 사고로부터 흔들림 없는 국민안전을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29일 발표한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생활 주변을 파고드는 범죄에 대한 예방과 대응 역량을 높여야 한다”며 “신설된 범죄예방대응국을 중심으로 범죄예방 정책 전반을 새롭게 설계하고 지역경찰, 기동순찰대, 형사기동대 등 가용자원을 효율적이고 유기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사기 등 악성사기와 마약류 범죄 척결 등은 범죄의 근원까지 뿌리 뽑는다는 각오로 지속 추진하겠다”라며 “범죄 양상이 새로운 유형으로 진화하는 것을 차단하는 데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 청장은 불법 행위에 관해선 엄격한 법 집행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관행화된 불법들이 우리 일상의 평온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불법에는 엄정히 대응한다는 원칙에 따라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저해하는 부조리와 부패가 국민 희망을 무너뜨리는 일이 없도록 경찰의 수사역량을 모으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현장 경찰의 역할 강화도 예고했다. 그는 “현장 경찰 활성화를 금년도 조직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역량을 집중해 나가려 한다”며 “현장 경찰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걸맞은 충분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장 치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라며 “2024년은 경찰이 새로운 편제를 갖추고 출범하는 첫해다. 기동순찰대, 형사기동대, 광역정보팀 등 신설되는 조직이 취지와 목적을 살릴 수 있도록 운영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윤 청장은 경찰 구성원을 향해선 “장비와 복제, 시설을 개선하고 인력, 직급, 보수 등 조직 운영 기반을 확충하는 것에 더해 장기 재직자의 국립묘지 안장 등 동료의 자존감과 직결되는 과제는 제게 주어진 소명이라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가겠다”고 얘기했다.

김재환 기자 j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