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의 첫 ‘우리팀’… 與 새 사무총장에 초선 장동혁

입력 2023-12-29 14:24 수정 2023-12-29 14:52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의장실을 찾아 김진표 국회의장과 면담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 5월 28일 국회에서 논평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연합뉴스, 뉴시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새 사무총장에 초선 장동혁 의원을 선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선 실무를 담당할 새로운 사무총장은 초선의 장동혁 의원이다. 장 의원은 행정, 사법, 입법을 모두 경험했고 국민의 삶과 밀접한 교육공무원까지 지냈다”고 소개했다.

장 의원은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충남교육청 교육공무원을 지냈다. 사법고시에도 합격한 판사 출신이다. 사법연수원 33기. 지난해 6월 충남 보령·서천 보궐선거에서 국회로 입성했다. 지난해 9월부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을 맡아왔다.

한 위원장은 장 의원에 대해 “오랜 기간 법관으로 지내면서 법과 원칙에 대한 기준을 지켜왔다”며 “우리 당이 원칙과 기준을 지키면서 승리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을 주실 분이라고 생각해 모셨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에 홍영림 전 조선일보 여론조사 전문기자를 선임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에서 승리하고, 국민이 확실하게 우리를 믿을 수 있는 진정한 실력 있는 보수 집단으로 보기 위해서는 여의도연구원이 전문 조직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며 “그동안 의원들이 맡아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전문가를 모시게 됐다”며 홍 신임 원장을 소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첫 비대위 회의를 주재했다. 국민의힘 비대위를 새롭게 구성할 인선을 발표하면서 ‘우리 팀’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동료 시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총선에서) 이길 목적으로 모였고, 할 수 있는 전략을 다 동원할 것”이라면서도 “공공선이라는 명분과 원칙에서 (어느 쪽도 발을) 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두 발을 다 떼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이기기만 한다면 된다는 식으로 한다면 민주당과 다를 게 없다. 우리 사회의 격에 맞는 명분과 원칙을 지키면서 이기겠다는 결심이 우리를 승리하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