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의와 추천을 거쳐 김진상 전 대구시 대변인을 기획경영본부장에, 노중기 한국미술협회 대구시지회 부회장을 대구미술관장에 선임한다고 29일 밝혔다.
경영 업무를 총괄하게 되는 김진상 기획경영본부장은 전 대구시 대변인,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 자치행정국장 등을 지내며 인사, 홍보, 혁신 등 행정 전반을 두루 섭렵한 인사다. 여러 문화예술기관을 통합해 출범한 문예진흥원의 조직 융화와 화합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시는 판단했다.
김진상 본부장은 “통합조직의 시너지가 효과가 본격적으로 창출되도록 노력해 대구가 문화예술이 꽃피는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미력하나마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중기 관장은 한국미술협회 대구시지회 부회장, 지역 미술대학 외래교수 등으로 일하는 동시에 현재까지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역 중견작가다. 지역을 비롯해 국내외 미술계와 눈높이를 맞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지난 3월부터 관장 공석 상태였던 대구미술관의 조속한 정상화를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노중기 관장은 “불합리한 관행 개선, 투명한 경영을 통해 대구미술관을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모두의 미술관으로 만들어가겠다”며 “근현대 지역 작가들의 예술정신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대구의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임 기획경영본부장과 대구미술관장의 임기는 2년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