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자 포스코 측이 설명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지난 19일 발표한 신(新) 지배구조 관련 규정이 정한 기준에 따라 독립적이고 투명하게 차기 회장 심사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 회장 지원여부에 관계 없이 포스코의 미래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을 수시로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현 회장이 3연임을 위해 지원한다면 그건 개인의 자유”라고 덧붙였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포스코홀딩스 대표선임은 내외부인 차별 없이 공평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공정한 측면이 부족하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위원회는 다음 달 8일까지 20~30명의 후보를 추린 ‘롱리스트’를 작성할 계획이다. 이후 외부 인사로 구성한 자문단의 조언을 받아 이른 시일 안에 최종후보자명단(숏리스트)으로 압축해 차기 회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해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회장 공개모집 절차는 없다. 포스코 내에서 ‘회장육성프로그램’을 거친 임원의 지원, 외부 주주 추천 등으로 후보자를 모으고 있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