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경북도내 최대 규모의 상용차용 수소충전소가 들어섰다. 내년 1월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간다.
포항시는 28일 남구 장흥동에서 포항 장흥 상용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80억원이 들었다.
포항 장흥 상용 수소충전소는 대용량 기체 수소충전소로 3306㎡ 부지에 건축 연면적 697㎡ 충전용량 300㎏/h급 규모다.
승용차용 25㎏/h 충전소 대비 12배의 용량으로 하루에 수소버스 약 160대를 충전할 수 있다.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이 구축·운영한다.
이날 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기 위한 ‘ESG 선도기업 수소 통근버스 전환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ESG 경영을 지향하는 선도기업과 함께 2026년까지 118대 이상을 수소버스로 전환할 방침이다.
시는 또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북부권 버스 공영차고지 수소 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수소시내버스, 수소상용차 보급을 위해 128억원을 들여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와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부대시설 등 다용도 복합충전시설을 구축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분야에 이어 수소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