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선균 배우의 소속사가 자택에 찾아오는 취재진과 장례식장에 막무가내로 방문하는 유튜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8일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애도해 주시는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하지만 발인을 포함해 이후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취재진 여러분의 노고를 모르는 것은 아니나 일부 매체에서 고인의 자택, 소속사 사무실, 장례식장까지 기습적으로 방문해 취재하는 등 이로 인한 고통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자신을 유튜버로 소개한 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장례식장을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는 등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부디 황망히 떠나보내야 하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가족과 동료, 지인 모두가 원하는 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이씨는 27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성북구의 한 한옥마을 체험관 앞 공터에 세워둔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후 소방은 이씨 시신을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이송했다. 이씨가 생전 남긴 메모에는 수사에 따른 이미지 타격과 이로 인해 물어줘야 할 광고와 영화 위약금에 대한 부담감을 언급하며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