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표 도심하천 온천천 하류 3.79km 국가하천 승격

입력 2023-12-28 12:02 수정 2023-12-28 12:17
28일 환경부로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부산 대표 도심 하천인 온천천.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시 대표 도심하천인 온천천의 하류부 3.79㎞ 구간의 국가하천 승격이 결정돼 하천공사와 유지관리비 국비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환경부에 온천천의 국가하천 승격을 신청, 이번 승격에 따라 온천천 하류부는 내년 2월 초 고시를 통해 국가하천이 된다. 이번에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구간은 하류부인 동래구 부전교회(온천2호교 인도교)부터 수영강 합류점까지 3.79㎞ 구간이다.

온천천은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정수장부터 동래구 수영강 합류점까지 13.24㎞의 부산 대표 도심하천이다. 당초 시는 온천천 전 구간의 국가하천 승격을 환경부에 신청했지만 환경부의 검토에 따라 하류부만 승격됐다.

국가하천으로 지정된 구간에 대해서는 하천공사와 유지관리비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어 재해예방 등 안정적인 온천천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국가하천으로 지정된 구간은 시가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온천천 대심도 빗물저류시설’의 위치와 겹치는 구간이어서 향후 사업 추진을 위한 환경부, 기재부 협의 시 국비 지원 필요성 등의 명분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심도 빗물저류시설은 온천천 하류의 우수 저류 등 신속한 내수배제를 통해 상습 침수를 예방하고 하천수질을 개선하기 때문에 이번 국가하천 승격과 함께 온천천 홍수방어 능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온천천 하류부가 국가하천으로 승격됨에 따라 상습 침수지역인 이 구간의 홍수방어 등 재해예방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는 부산 대표 도심하천인 온천천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