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2024년 AI 과학영농 원년의 해”

입력 2023-12-27 13:44 수정 2023-12-27 13:47

충북도가 2024년을 충북농업 대전환, AI 과학영농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농촌발전을 위한 과감하고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김영환 지사는 27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4년은 충북농업이 과학을 만나 미래 첨단산업으로 변화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충북농업이 변화하지 않은 채 안주하게 되면 밀려오는 거센 물결에 잠겨버리고 도태될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 담대한 도전만이 살아남을 방법”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를 위해 내년에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통한 충북농업 대전환의 초석을 마련하고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점 추진 5대 분야는 AI 과학영농, 융합 신농업, R&D 및 산업화, AI 농업 인재교육, 농업의 세계화이다.

우선 AI 과학영농 분야에 대규모 스마트 팜 단지 19곳을 조성하고 서울대와 협력해 AI 운반로봇을 개발한다. 원예, 축산, 방역 등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드론, 광역살포기 등 첨단 농기계도 지원된다.

융합 신농업 분야는 관광 숙박 체험 교육이 융합된 농촌복합문화공간 등을 조성한다.

R&D 및 산업화 분야는 쏘가리, 연어 등 민물어류의 산업화와 충주·대청댐 내륙 국가어항 지정을 추진한다. 농업기술원, 충북테크노파크, 충북도과학기술혁신원은 AI 스마트 농업 등 연구를 강화한다.

AI 농업 인재교육은 청년농부와 농업인 단체의 해외 선진 농업국가 연수를 통해 신기술 습득과 전문성을 강화한다.

농업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농업마이스터대학이 전문농업인 최고경영자를 양성하고 충북도립대학교는 2025년에 스마트 팜 학과를 개설한다. 인도네시아 몽골 베트남과 농업분야 협력과 수출을 강화한다.

도는 내년 1월 새로운 농정운영 방향에 대한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