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사각지대 없는 경남농산물 안전성 검사 유지

입력 2023-12-27 11:06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원이 김장철을 맞아 배추, 무, 고추 등 주요 김장재료 66건에 대한 잔류농약과 중금속 검사를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은 한해 마무리이자 중요한 먹거리 행사 기간인 김장철을 맞아 배추, 무, 고추 등 주요 김장재료 66건에 대한 잔류농약과 중금속 검사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장철 다소비 농산물의 잔류농약, 중금속 검사는 경남도(식품의약과)와 진주시가 수거·의뢰한 여수돌산갓, 배추 등 농산물 10건, 창원내서와 진주공영도매시장 내 경매 전 농산물 24건, 지역마트·직거래 매장 등에서 유통되는 농산물 32건 등 66건을 했다.

중금속 검사에서는 66건 모두 ‘적합’, 잔류농약 검사에서는 65건(98.5%)이 허용기준치 이하로 ‘적합’했고,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한 1건(1.5%)은 열무로 살충제인 ‘터부포스’가 허용기준치인 0.05 mg/kg를 6.8배 초과한 0.34 mg/kg이 검출됐다.

기준을 초과한 농산물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적합식품긴급통보시스템에 등록하고 관련 행정기관에 통보해 회수 등 안전조치를 했다.

한편 지난 22일 기준으로 1월부터 창원내서와 진주농산물검사소에서 실시한 경매 전과 유통 농산물 안전성 검사는 4068건 검사해 4046건(99.5%)이 적합했으며 방아, 고춧잎 등 22건(0.5%)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해 폐기처분과 회수했다.

또 연구원은 도내 지자체 중심 온라인 직거래 농산물(과일류)과 친환경 농산물(유기농, 무농약)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자체 조사사업으로 각 100건 실시한 결과 모두 안전한 농산물이 유통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온라인 쇼핑몰 농산물 100건 가운데 47건(11품목)에서 52항목의 잔류농약이 허용기준치 이하로 검출됐고, 53건(10품목)은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 도내 유통 친환경 농산물은 100건(무농약 61건, 유기농 39건)모두 검출되지 않아 매우 안전했다.

연구원은 내년 1월부터 공영도매시장 반입 농산물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 항목을 확대해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 338항목에서 6항목을 확대해 344항목을 검사할 계획이며 유통 농산물에 대해 이미 지난 10월 추가 확대해 465항목을 검사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내년에도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검사로 도민들이 안심하고 우리 농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