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의 설산으로 홀로 캠핑을 떠난 뒤 행방이 묘연했던 40대 남성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낮 12시쯤 포천 이동면 장암리 국망봉 등산로 입구로부터 1㎞가량 떨어진 곳에서 40대 남성이 눈 속에 파묻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실종 신고는 지난 21일 오전 2시30분쯤 “캠핑을 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접수됐다. A씨는 지난 19일 국망봉으로 홀로 캠핑을 떠났다. 이튿날 오후부터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국은 장비 65대와 인력 364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눈이 많이 쌓여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A씨가 하산하다가 실족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