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풍동 신천지 시설 용도변경 취소 이끌어내”

입력 2023-12-26 12:00

경기 고양시가 일산동구 풍동에 신천지 교회 시설을 허가한 가운데 국민의힘 김종혁 고양병 당협위원장 등 고양시 4개 지역구 전현직 당협위원장과 시·도의원이 이동환 고양시장을 만나 ‘직권취소’를 결정을 이끌어 냈다.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회는 26일 고양시가 논란이된 일산동구 풍동의 신천지 종교시설 용도변경에 대해 취소통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혁 고양병 당협위원장 등 고양시 4개 지역구 전현직 당협위원장, 시·도의원들은 26일 오전 이동환 고양시장을 만나 용도변경에 대해 항의했다.

김 위원장은 “고양시청 주무과장 한 명의 전결로 신천지 시설에 대한 용도변경이 이뤄졌다는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터무니없는 결정을 내린 책임자를 문책하고 용도변경 허가를 직권으로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신천지 시설 용도변경은 담당과장의 전결로 이뤄졌다”며 “시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주무과장인 건축정책과장은 “신천지 시설인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본인의 전결로 일처리했다” 며 “논란이 된뒤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게돼 오늘 중으로 직권취소 통보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신천지 시설이 허가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24일 곧바로 1인 항의 시위를 벌였으며 25일에는 국민의힘 4개 당협 전현직 위원장들과 시도의원들이 연명으로 직권 취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26일 이 시장 항의 방문에 앞서 고양시청 앞에서 신천지 시설 용도 변경허가를 취소하라는 시위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은 신천지의 배후에 국민의힘이 있다는 식의 흑색선전으로 시민들을 선동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국민의힘은 주민들이 반대하는 신천지 시설이 결코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