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물러가자 미세먼지가 찾아왔다.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 호남에서 ‘나쁨’ 수준의 대기질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질 측정 시스템 에어코리아에서 서울 중구의 26일 오전 9시 현재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시간당 37㎍/㎥로 ‘나쁨’ 수준을 나타냈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보통’ 수준인 시간당 39㎍/㎥로 측정됐다.
광역자치단체별 시간당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38㎍/㎥) 인천(41㎍/㎥) 경기(40㎍/㎥) 세종(39㎍/㎥) 충북(39㎍/㎥) 대구(37㎍/㎥)에서 ‘나쁨’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이다.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보통’ 수준에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대기질에 대해 “서쪽 지역에서 전날 잔류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농도가 높을 것”이라며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권, 광주, 전북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리스마스(12월 25일) 전까지 전국에 몰아쳤던 한파는 대체로 물러갔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1도 사이로 측정됐다. 같은 날 기준 평년 기온인 영하 10.1도에서 영상 1도 사이 분포보다 높았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5~11도로 예상된다. 평년 낮 기온인 영상 1.3~9.4도보다 포근한 날씨를 펼쳐낼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상 4도 사이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