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의 크리스마스 연휴 풍경이 ‘극과 극’의 대조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채용 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취업준비생 2474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계획’에 관해 조사한 결과 ‘연인과 데이트’라고 응답한 수가 22%를 차지했다. 반면 ‘아르바이트·인턴 업무’로 바쁠 예정이라고 답한 수도 19%에 달했다.
크리스마스에 ‘휴식’을 계획한 응답자는 19.4%였지만 쉬지 않고 ‘취업 준비’를 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도 16%나 됐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도 사뭇 엇갈렸다. ‘설레고 기대된다’는 응답이 52%로 가장 많았지만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36%), ‘유독 외롭고 우울하다’(12%) 같은 응답률도 높았다.
이들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기대하지 않는 이유로 ‘취업 준비, 아르바이트 등으로 바쁘기 때문’(50%)을 가장 많이 들었다. ‘함께 즐길 사람이 없어서’(20%), ‘크리스마스를 즐길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4%)라는 응답도 많았다.
취업 이후 크리스마스에 하고 싶은 것은 ‘연인과 특별한 데이트’가 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외여행’(17%), ‘가족·친구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기’(15%)가 뒤를 이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