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이 올해의 우수 연구성과 10가지를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22일 경북농업인회관(대구 북구)에서 ‘2023년 농업연구 우수성과 공유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도의원, 대학 교수, 농업인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의 농업연구 성과 및 10선 발표, 인공 일반지능(AGI) 시대에 대한 특강, 연구성과 50점도 전시 등으로 진행됐다.
농업기술원은 먼저 수출·소비 유망 신품종 13품종, K-식품 및 빅블러(Big Blur) 시대 산업화 기반 기술 44건, 농가현장 애로해결 실용화 기술 64건 등 121건의 성과를 소개했다.
또 △경북 수출 포도 1호 품종 레드클라렛 개발 △울릉도 신공항 대비 관광객 맞춤 특산 가공품 개발 △기능성을 높인 재래종 고추 수비초 가공품 개발 △참외 담배가루이 지능형 스마트 포획기 개발 △수확량 3배 더 올릴 수 있는 딸기 수직재배 시스템 개발 등 ‘연구성과 10선’을 발표했다.
이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과 자율주행 농업기계·로봇 공동 연구 개발 업무협약도 체결해 농업기계 고도화, 병해충 방제, 수확 로봇 등 협업을 통한 노동력·비용 절감 기계화 등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은 내년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새로운 상주 이전 시대에 발맞춰 △AI, 로봇을 활용한 디지털농업 확대 △청년농업인 등 미래 농촌 선도 전문 인력 양성 △빅데이터 기반 농업통합정보 기술 제공 △기능성 부가가치 농산업 확산 등 농업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농업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첨단산업으로의 탈바꿈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 한해 농업 대전환의 변화를 이끌 우수한 연구성과들이 많이 도출됐다”며 “어려운 농업환경 속에도 경북농업의 기술혁신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농업을 주도하고 농사만 잘 지어도 잘사는 농촌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