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전국 곳곳에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올해 성탄절은 눈 내린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됐다. 많은 눈으로 인해 빙판길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전국 곳곳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눈길 운전이나 보행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 전역에 내렸던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됐다.
이 밖에도 충남 홍성, 전북 무주, 경기 13곳(수원·용인·성남·화성·오산·부천·안산·안양·시흥·광명·군포·의왕·과천), 인천 옹진, 강원 철원·화천, 강원 중부산지 등 전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하지만 오전 10시를 기해 강원 철원·화천, 전북 무주, 부천 등 경기 8곳, 인천 등 전국 곳곳에서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오전까지 수도권과 충청 북부를 중심으로 강약을 반복하며 눈 내리는 곳이 있겠고, 눈이 쌓여 얼면서 빙판길이 되는 곳도 많겠다.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는 등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빙판길 보행자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지난 주말 한반도를 강타했던 북극 한파는 성탄절에 접어들면서 한풀 꺾였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0.9도, 수원 -2.5도, 춘천 -6.0도, 강릉 0.2도, 청주 -2.1도, 대전 -2.4도, 전주 -1.2도, 광주 -0.4도, 제주 6.3도, 대구 -3.8도, 부산 -0.8도, 울산 -2.8도, 창원 -3.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7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호남권·대구는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2.5m, 서해 0.5∼2.0m, 남해 1.0∼2.0m로 예상된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