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한 건물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2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2분쯤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지상 1층 식당 건물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 1명이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른 11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폭발 여파로 건물 내 식당 2곳이 무너졌다. 인근 건물들도 유리창이 깨지거나 부서졌고 주차돼 있던 차량들도 파손됐다.
인근 주민 김민정(50)씨는 “갑자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려 지진이 난 줄 알았다”며 “다른 집은 유리창이 깨지거나 창틀이 떨어져 나가는 등 동네가 아수라장”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41대와 인력 120명을 투입해 오후 9시 8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추가 진화 작업을 통해 9시 27분쯤 불을 모두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