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석유화학공단 통합파이프랙 본격화 2026년 준공

입력 2023-12-24 11:37

울산시는 노후화된 울산석유화학단지에 지상 통합파이프랙 구축사업이 본격화된다고 24일 밝혔다. 2009년 부터 시작된 이 산업은 14년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울산 석유화학공단 통합파이프랙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709억원(국비 168억원, 민간 541억원)이 투입된다.

울산석유화학단지 통합파이프랙 구축사업은 울산의 ‘화약고’로 불리는 석유화학공단의 안전장치다. 통합 파이프랙은 석유화학단지 입주공장들이 다함께 사용할 수 있는 3.55㎞의 배관선반을 지상에 새롭게 만든다.

이프랙에 올려지는 파이프라인에는 통해 산업단지내 원료, 완제품, 중간제품, 부산물, 유틸리티(스팀) 등이 보내진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 등 27개의 기업들이 참여한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기업 간에 원료 및 제품의 원활한 상호 공급이 가능해지고, 또 공장 증설 시에도 기업 운영의 어려움이 해소돼 국가산업단지의 안전은 물론, 석유화학산업 고도화 및 경쟁력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68년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울산석유화학단지에는 화학관·가스관·송유관·상하수관·전기통신관·스팀관 등 1774㎞에 달하는 배관이 입주업체에 의해 제각각 지하에 매설돼 있다.

울산석유화학단지 지하 배관은 노후화·과밀화로 안전상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고, 총 577㎞에 이르는 지하 배관 중 30년 이상 된 배관도 27%나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석유화학공단에 지상 통합파이프랙을 구축함으로써 위험이 상존하는 지하배관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다”면서 “국가산단 석유화학기업과 지속적인 소통·협력으로 이 사업의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