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재단 의정부시지회가 22일 의정부 CGV에서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영화 ‘길위에 김대중’ 특별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특별 시사회에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 김민철 국회의원,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 도·시의원 등 지역 내 주요 정치권 인사와 시민이 참석했다.
민환기 감독,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시지회장, 이재강 길위의 김대중 상영위원회 자문위원 등은 시사회에 앞서 이 영화의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설명했다.
영화 ‘길위에 김대중’은 청년 사업가 출신의 김대중이 갖은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스토리를 담았다.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사형수, 네 번의 국회의원 선거와 세 번의 대선 낙선을 거친 낙선 전문가 김대중 대통령의 인생을 확인할 수 있다.
제작사는 김대중 대통령의 인생을 스크린으로 옮기기 위해 미공개 자료들과 방대한 양의 아카이브 자료를 모으고 그와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길위에 김대중’은 군부 쿠데타, 유신, 광주민주화운동 등 한국 현대사의 변곡점들이 고스란히 담긴, ‘서울의 봄’이 다룬 12·12 군사반란 사태, 그 앞과 뒤를 연결하는 영화다.
정치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의 첫걸음을 떼고 정착시킨 김대중 대통령이 남긴 발걸음과 파란만장했던 삶의 궤적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냈다. 영화를 통해 역경 속에서도 김대중 대통령이 꺾지 않았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국민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조명했다.
민환기 감독은 “제가 이번 영화를 만들면서 김대중 대통령을 이해하게 된 것처럼, 관객도 같은 마음으로 영화를 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시지회장은 ““IMF를 극복하고 통일의 물꼬를 튼, K-팝의 가치를 선구적으로 알렸던 김대중 대통령의 훌륭한 발자취가 이 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더욱 잘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