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빈 디젤(56)이 13년 전에 자신의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빈 디젤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미국 CNN 방송은 빈 디젤이 비서로 일했던 아스타 조나슨을 성폭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나슨은 고소장에서 “2010년 미국 애틀란타의 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빈 디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조나슨은 영화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를 촬영하던 빈 디젤을 수행하는 업무를 맡아 이 호텔에 투숙 중이었다.
조나슨은 빈 디젤이 스위트룸에서 기다리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다른 사람들이 떠나자 자신을 침대로 끌어당겨 몸을 더듬는 등 성폭행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조나슨은 “(빈 디젤은) ‘성관계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나의 발언을 무시했다”며 “비명을 지르면서 화장실로 도망쳤는데도 그는 나를 벽으로 몰아넣고 성폭행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빈 디젤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의 변호사는 “13년이 더 된 과거의 주장을 9일 동안 일한 직원에게서 처음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빈 디젤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주인공이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 ‘에이리언 2020’(2000) ‘디아블로’(200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등에서도 활약했다.
이서현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