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목회(이사장 이윤희 목사)가 성탄절을 사흘 앞두고 다음세대 복음의 황금어장인 군선교 일선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한국군목회는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제41차 정기총회에서 박봉상 목사(경기경찰청 경목실장)를 제22대 이사장에 추대하고 2024년도 군선교 사업을 확정했다.
한국군목회는 내년 현역과 예비역 군목을 대상으로 ‘군선교 정책 세미나’ ‘군선교사 협력 행사’ 등을 열어 군선교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한국군목회 역사집을 발간해 지난 60여년의 여정을 돌아보며 군선교사의 역할을 확고히 하기로 했다.
앞서 드린 예배에서는 한기채 중앙성결교회 목사가 ‘백열일곱 번째 크리스마스’(눅 1:1~4)를 주제로 설교했다.
한 목사는 “진정한 선물은 자신에게 소중하며 상대방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것”이라며 “하나님이 가장 먼저 우리에게 진정한 선물을 주셨다. 그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셨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의 뜻을 이어받아 우리도 다른 사람에게 선물이 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새 이사진을 인준했다. 한국군목회는 박봉상 목사를 제22대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또 임형빈(해군38기) 한성도(해군46기) 박동업(해군47기) 우기식(공군48기) 임광상(육군50기) 목사를 신임이사로 임명했다.
박 목사는 취임사에서 “한국군목회의 성장과 한국 군대 발전을 위해 힘을 쓰겠다”며 “고향과도 같은 군선교 현장에 군종목사, 그리고 군선교사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과거 군목들의 군인정신과 사명감, 효율적인 군선교 경험을 전달하겠다. 현역 다음세대들의 젊은 감각과 방법을 배우며 앞으로의 군선교정책을 만드는 데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경기경찰청 경목실장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신학대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68년 군종목사로 임관해 30사단 군종참모, 육군사관학교 군종참모를 역임했다.
글·사진=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