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인도네시아에서 K콘텐츠를 자국 콘텐츠보다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2일 발표한 ‘2023년 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행태 및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든 조사 대상국에서 한국 콘텐츠는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이용행태조사는 영국 일본 멕시코 브라질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는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영국은 소비자들은 유료 OTT 이용률이 70%로 높고 OTT를 통해 콘텐츠를 시청하는 데 익숙했다. 중복가입(4.1개)도 높아 OTT 시장이 사실상 포화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혼자 시청하는 비율(49.8%)과 가족과 함께 시청하는 비율(44.6%)은 비슷했다.
반면 일본은 유료 OTT 이용률(37.8%) 및 중복가입(2.4개)이 낮고 응답자 대부분이 OTT를 혼자 시청(70.2%)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와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은 가족과 함께 시청하는 경우가 많았다.
영국·일본·중남미는 자국·미국 다음으로 K콘텐츠를 선호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K콘텐츠 선호도가 높고 OTT 산업 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많고 평균연령 이 29.7세로 젊은 것이 OTT 산업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UAE는 튀르키예, 인도 등 문화적 유사성이 있는 국가의 콘텐츠를 선호하며 종교적 이슈가 있는 콘텐츠에 대해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