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1일 오후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사망한 직원 명복을 빌고 재발방지책을 약속했다.
신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추모글에서 “폭발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연구원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또 “관계기관의 정확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신 장관은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들은 1970년부터 이어져 온 자주국방의 핵심이자 ‘K-방산’의 주역”이라며 “연구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연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방 안전 고도화 등 국가가 할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ADD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4분쯤 연구소 내 화약저장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정년퇴임 후 재채용 된 고경력 계약직원 1명이 사망했다. ADD는 현재 관련 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ADD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9년 11월 이후 4년 1개월여 만이다. 당시 젤 추진제 연료 실험실에서 발생한 폭발과 화재로 연구원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