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운송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닭 수백 마리가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1일 낮 12시30분쯤 전남 함평군 서해안고속도로 42㎞ 지점 편도 2차로에서 닭 3000여마리를 실은 8.5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화물차는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멈춰섰다.
이 과정에서 닭 운송용 닭장이 도로로 쏟아졌고, 닭 수백 마리가 우리에서 나와 도로 일부를 점령하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구간 고속도로에서는 우리를 빠져나간 닭을 붙잡는 작업이 이어졌고, 반대차선 1차로(목포 방향)에 다른 닭 운송차량을 세워두고 긴급 구조 작업을 벌였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수습을 위해 1개 차선을 통제하고,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