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년 총선 대한민국 수십년 성과 퇴행 막는 일”

입력 2023-12-21 14:1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을 두고 “잘못하면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수십년간 쌓아 온 모든 성과가 한꺼번에 무너질 수도 있는 퇴행을 막는 중요한 일”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정부·여당이 너무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폭력적이고 무도하기까지 해서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 이 나라를 완전히 망가뜨리지 않을까 걱정이 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민생을 포함한 경제 문제가 심각해 정부가 관심이나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라며 “안보 문제도 사실상 (북) 도발을 유도해 군사 충돌을 야기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타당성이 없어 보이지 않아 저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도 “살을 에는 추위보다 더 냉혹한 것은 정권 독단과 폭압”이라며 “민생 경제가 침몰하는 와중에 대통령은 해외 순방에만 열심이고 ‘좌충우돌 모험주의’ 안보관은 한반도를 더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그렇기에 내년 총선 시대 정신은 정권 심판이 될 것”이라며 “적소에 적재 인물을 배치해 정권 폭주를 막고 국민을 지킬 총선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안 위원장을 향해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에 더해 좋은 인물을 어떻게 배치하느냐도 중요하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당원 기대에 걸맞은 좋은 인물을 찾아 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