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세사피 피해자 86%는 20·30대…다가구주택 가장 많아

입력 2023-12-21 13:22

대전지역 전세사기 피해자의 86%는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시에 접수된 전세사기 피해자의 수는 총 1393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07명(43.58%)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592명(42.50%)으로 뒤를 이었다. 40대는 117명(8.40%), 50대가 46명(3.30%)이었으며 60대 이상은 31명(2.22%)이었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518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서 유성구 440명, 중구 208명, 동구 139명, 대덕구 88명 순이었다.

가장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주택 유형은 다가구주택으로 총 1022명(73.37%)이 전세사기 피해를 입었다. 다중주택은 309명, 연립주택은 30명, 오피스텔 13명, 다세대주택 11명, 아파트는 8명이었다.

총 피해금액은 1527억원에 달했으며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을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피해자는 899명이다.

시는 현재 시청사 2·4층에 기능별로 나뉘어 운영 중인 전세사기 피해지원센터를 26일부터 옛 충남도청으로 이전해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나뉘어져 있던 센터의 기능을 통합해 민원인의 접근성을 높이고 부동산 관련 전문가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박필우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센터가 이전되면 한 장소에서 누구나 한 번에 법률·금융상담과 피해 접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가 법률·금융상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