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건브로커 관련 전직 경찰관 등 2명 구속영장

입력 2023-12-21 13:12 수정 2023-12-21 13:40

‘사건 브로커’의 수사무마와 인사청탁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인사비위에 연루된 의혹이 드러난 전직 경찰관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김진호 부장검사)는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전직 경찰 간부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금품을 받고 경찰 인사 과정에서 승진 고과에 영향력을 행사할 브로커와 승진 후보자를 연결해준 혐의다. 2명 중 한 명은 경정 퇴직자이고 1명은 지인 관계로 파악됐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2일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앞서 검찰은 경찰 고위직과 검찰 관계자를 상대로 수사·인사 청탁한 ‘사건 브로커’ 성모(62)씨를 구속기소 한 뒤 후속 수사를 하고 있다.

구속된 성씨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 사이 가상자산 투자 사기범 탁모(44)로부터 22차례에 걸쳐 수사무마 등의 조건으로 18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검찰은 수사무마와 인사청탁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난 전현직 검·경 관계자 3명을 구속기소했다. 이와함께 20여명의 관계자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