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미래형 농업’으로…충남도 농식품유통 계획 수립

입력 2023-12-21 13:05

충남도가 농업의 구조를 개선하고 ‘돈이 되는 미래형 농업’을 정착시키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도는 3대 목표와 5대 핵심과제, 30개 중점사업으로 구성된 ‘충남도 농식품유통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계획 수립에 앞서 6개월간 시·군 간담회 및 토론회, 해외 시장조사 등을 진행한 도는 지난달 추가 자문 과정까지 거치며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통해 생산 농산물의 고품질화, 디지털 스마트에 기반한 미래유통 기반 마련, 청년농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유통체계 구축 등을 3대 목표로 설정했다.

5대 핵심과제 가운데 농산물 유통 분야의 과제는 ‘생산·유통 연계 원예농산물 유통 6000억원 달성’을, 광역 먹거리 분야는 ‘도 단위 광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직거래 분야는 ‘생산자·소비자 상생 유통 체계 구축’으로 잡았다. 학교 급식 분야는 ‘미래세대 먹거리 안전 보장 및 농어가 소득 안정망 구축’을 핵심과제로 설정했으며 농식품 수출 분야는 ‘농식품 해외시장 개척으로 수출 10억달러 달성’을 선정했다.

농산물 유통 분야의 중점사업은 튼튼한 산지 생산유통 통합 조직 육성, 시·군 원예농산물의 전략 품목 선정, 권역별 스마트 저온저장고(APC) 구축 등 7개 사업을 꼽았다.

광역 먹거리 분야는 공공급식 기획 생산 체계 구축, 지역단위 먹거리 안전 품질 관리,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단지 조성, 충남 광역먹거리통합센터 건립 등 6개 사업을 추진한다.

직거래 분야에서는 광역직거래센터 설립·운영 확대, 농특산물 직거래 홍보·판촉 행사 지원 등 5개 사업을 실시하며 학교 급식 분야는 친환경무상급식 학교급식센터 기능 강화, 지역산 식재료 가공식품 공급 확대 등 5개 사업을 수행한다.

농식품 수출 분야에선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농식품 수출 비관세 장벽 해소 지원, 농산물 수출 선도조직 육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 등 7개 중점사업을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식품·대형 유통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스마트팜 확산,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우수한 우리 지역 농식품이 전 세계 밥상에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