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쭉~’ 줄무늬 유니폼···LG와 4년 50억에 FA계약

입력 2023-12-21 11:10 수정 2023-12-21 13:29
프로야구 LG는 임찬규와 계약기간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LG 트윈스 제공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임찬규(31)가 내년에도 LG 트윈스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야구 LG 구단은 임찬규와 계약기간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금은 6억원, 보장 연봉은 총 20억원, 인센티브는 24억원이다.

임찬규는 2011년 LG에 입단해 올해까지 298경기에 출장, 65승 72패 8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다. 팀이 필요할 때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 투수로 활약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LG가 우승한 올 시즌에는 국내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임찬규는 “엘린이(LG 팬 어린이) 출신으로 자랑스러운 줄무늬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어서 기쁘다”며 “다른 구단은 생각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LG 선수로 남고 싶었는데 좋은 계약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이번 시즌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팬들이 항상 웃을 수 있도록 내년, 내후년에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LG는 “임찬규는 팀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꼭 필요한 선수”라며 “긍정적인 영향으로 팀의 어린 후배들을 잘 이끌며 팀이 통합우승을 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줬다”고 공로를 인정했다.

또 “특히 이번 시즌은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며 “본인 성적뿐 아니라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FA 시장에서 전준우(롯데 자이언츠), 안치홍(한화 이글스), 고종욱(KIA 타이거즈), 김재윤(삼성 라이온즈), 양석환에 이어 임찬규까지 총 6명이 계약을 마쳤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