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이 모너핸(미국) 커미셔너가 올해 전 세계 골프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사람으로 평가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1일 올해 전 세계 골프계에 큰 영향을 준 인물 25명을 순위를 매겨 발표했다.
모너핸 커미셔너가 1위에 오른 것은 그동안 적대 관계였던 LIV 골프와 합병을 발표해 전 세계 골프계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이 높게 평가 받은 이유라고 ESPN은 전했다.
올해 6월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는 LIV 골프를 후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전격 합병을 선언했다. 이들은 그동안 적대적 관계였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당시 합병 발표 직후 병가를 내고 한 달간 쉬었다가 업무에 복귀했을 정도로 충격 여파는 컸다.
2위는 야시르 알 루마이얀(사우디아라비아) PIF 총재가 선정됐다. 3위는 최근 PGA 투어에서 LIV 골프로 전격 이적한 욘 람(스페인)이 이름을 올렸다.
4, 5위는 PGA투어 수호자를 자처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다.
6위는 LIV 소속으로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브룩스 켑카(미국), 7위는 올해 PGA 투어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차지했다.
8위는 남자 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9위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전에서 우승한 ‘슈퍼 루키’ 로즈 장(미국)이다.
10위는 올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두며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릴리아 부(미국)다.
25위 이내 선수 중에서 한국인은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