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약 투약 혐의를 벗은 가수 지드래곤이 SNS에 배우 이진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두 사람 모두 수사기관에서 범죄 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가 벗어났다.
지드래곤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진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지드래곤은 최근 마약 투약 혐의를 벗었고, 이진욱은 2016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으나 수사 결과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연예계 생활에 타격이 될만한 범죄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았으나 결백을 인정받았다.
이진욱은 지드래곤이 수사를 받는 동안 SNS에서 공개적으로 그를 응원하기도 했다. 지난달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고 돌아온 지드래곤이 SNS에 ‘사필귀정’(事必歸正·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이라는 사자성어를 올리자 이진욱은 ‘좋아요’를 눌렀다.
그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2’ 인터뷰에서 ‘좋아요’를 누른 이유에 대해 “(지드래곤을) 응원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은 최근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지드래곤과 함께 강남 유흥업소에 방문한 연예인들과 유흥업소 직원 등 6명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지드래곤은 간이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