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소장 김영식 목사) 개청 13주년을 맞아 정관계 인사들과 교계 지도자들이 재소자의 교화와 교도소의 앞날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망교도소는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등 정·관계·언론계 인사와 장종현(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의식(예장통합) 오정호(예장합동) 총회장, 김장환(극동방송 이사장) 오정현(사랑의교회) 김삼환(아가페 이사장) 목사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 진행된 예배에서는 김장환 목사가 ‘옥에 갇혔을 때에’(마 25:35~40)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오늘날 옥에 갇힌 사람들을 위해 우리 한국교회가 관심을 두고 사랑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며 “모든 재소자가 우리의 소망이신 하나님을 믿어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예수님은 가난한 자와 병든 자뿐만 아니라 옥에 갇힌 자를 돌보라고 말씀하셨다”며 “소망교도소가 수용자 교화의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힘써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소망교도소 측은 김승규 전 법무부 장관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에게는 공로패를,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영식 소망교도소장은 교도소 홍보대사인 가수 양동근을 비롯해 영화감독 추상미와 가수 이철규과 함께 비전 선언문을 낭독했다.
소망교도소는 2010년 12월 1일 경기도 여주에서 개청했다. 미국과 영국 등 여러 나라의 민영교도소와 달리 비영리로 운영하는 소망교도소는 재소자와 교도관이 영적으로 교제하며 재범률을 낮추는 수형 시설로 알려져 있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