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은 21일 군청 본관 회의실에서 천일에너지, 천일에너지 평택팩토리, 장적골과 폐목재 무상 위탁 처리 업무협약식을 갖는다.
그동안 군은 책상과 장롱 등 대형폐기물과 합판, 각목 등 각종 폐목재를 전량 매립시설로 반입한 뒤 임시 적치 후 많은 예산을 들여 외부 업체에 위탁 처리해 왔다.
이에 군은 친환경 에너지 기업인 천일에너지와 무상 위탁 협약을 맺어 앞으로 5년 동안 고성군에서 발생하는 폐목재를 연간 800t씩 천일에너지 등에 공급한다. 업체는 폐목재를 활용해 화목 연료인 우드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군은 폐기물 재활용으로 연간 1억4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협약은 5년 단위로 재계약하며 운영상 문제가 없을 시 장기적으로 지속할 예정이다.
폐목재의 우드칩 재활용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기후 위기 해결방안 중 하나다. 군은 탄소중립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세계적인 기후 위기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다.
천일에너지 관계자는 20일 “이번 협약을 통한 무상 위탁은 현재 고성군과 당사 모두 지속 가능한 협약이며 기후변화 대응 기조에도 들어맞는다”고 말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이번 무상 위탁 협약으로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폐기물 처리 방안을 모색하여 자원 순환형 지역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