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박 장관은 경기도 성남 분당을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기자실을 방문해 “최근 ‘민주유공자법’(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이 강행 처리되는 것을 보면서 입법부 남용이 정말 심하다는 문제 의식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민주유공자법 제정안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박 장관은 “국가보훈처장부터 보훈부 장관까지 20개월을 하면서 나라에 대한 헌신을 많이 느꼈다”며 “어떤 요구나 희생, 역할이 있을 때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어느 지역구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에 백지 위임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이어 “당에서 박민식의 쓰임새가 무엇이라고 하면 거기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