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 창작산실… 겨울에 만나는 ‘올해의 신작’

입력 2023-12-20 04:30
2023 공연예술 창작산실 전통예술 분야에 선정된 김시화의 ‘남성창극 살로메’ 쇼케이스 모습. 국립창극단 간판스타 김준수와 유태평양 등이 출연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2023 공연예술 창작산실-올해의 신작’(이하 창작산실)을 내년 1월 6일~4월 14일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과 국립극장, 충무아트홀 등에서 선보인다.

공연예술창작산실은 제작부터 유통까지 공연예술 분야의 단계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레퍼토리를 발굴하는 국내 대표적인 지원사업이다. 2008년 ‘창작팩토리’라는 사업명으로 시작해 올해 15주년(16회)을 맞이했다. 서류-인터뷰-실연심의의 단계별 평가를 거쳐 작품을 엄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총 274개의 작품을 배출했고, 일부 작품은 수출 등의 성과도 이뤘다.

그동안 공연계에서 1~3월은 공적 지원금이 배분되지 않는 시기라 예술단체엔 오랫동안 비수기로 통했다. 그런데, 창작산실이 생기면서 장르별 완성도 높은 신작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는 ‘축제 시즌’으로 여겨지게 됐다.

2023 공연예술 창작산실 무용 분야에 선정된 댄스 프로젝트 탄 탄타 단의 ‘a Dark room’ 쇼케이스 모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예술위가 최근 공개한 2023 공연예술 창작산실은 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 등 6개 장르에서 28편의 신작을 선보인다. 연극은 △프로젝트 내친김에 ‘언덕의 바리’ △극단 미인 ‘아들에게’ △극공작소 마방진 ‘테디 대디 런’ △창작집단 상상두목 ‘이상한 나라의, 사라’ △창작공동체 아르케 ‘화전’ 등 5편, 창작뮤지컬은 △컬쳐홀릭 ‘내 친구 워렌버핏’ △공연제작소 작작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컴인컴퍼니 ‘이솝S이야기’ △홍컴퍼니 ‘여기, 피화당’ 등 4편, 무용은 △PDPC ‘애니멀’ △정훈목 ‘Yaras’ △댄스 프로젝트 탄 탄타 단 ‘a Dark room’ △정형일 발레 크리에이티브 ‘The Line of Obsession’ △순헌무용단 ‘반가: 만인의 사유지’ △허 프로젝트 ‘Where is the Rabbit?’ 등 6편, 음악은 △임이환 ‘민요 첼로’ △주준영 ‘시선 si, Sonne!’ △오예승 ‘크로스 콘체르토 프로젝트’ △가재발(이진원) ‘UN/Readable Sound’ △‘In & Around C’ 등 5편, 창작오페라는 △울산문수오페라단 ‘3과 2분의 1 A’ △글로벌아트오페라단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대전오페라단 ‘이상의 날개’ 등 3편, 전통예술은 △라폴라예술연구소 ‘만중삭만 - 잊혀진 숨들의 기억’ △그루브앤드 ‘물의 놀이’ △김시화 ‘남성창극 살로메’ △불세출 ‘밤쩌: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Part. 2’ △허윤정 ‘무한수렴의 멀티버스 - Multiverse of Iinfinite Convergence’ 등 5편이다.

예술위는 창작산실 본공연 이후 네이버TV를 통해 공연 실황을 상영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전국 CGV 영화관에서 우수작 5편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3 공연예술 창작산실 포스터.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