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도 주력산업인 조선업과 방위산업, 자동차산업, 원전 등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고용률 등 경남 경제지표가 좋아졌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지난 1998년 지역별로 통계조사를 작성한 이래 고용률은 63.5%로 역대 최고, 실업률은 1.2%로 역대 최저 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률은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특히 6월 고용률은 63.5%로 1998년 통계조사 이래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후 7월부터 11월까지도 매월 역대 최고 수치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실업률도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 8월 실업률은 1.2%로 1999년 통계조사 이래 역대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이후 9월부터 10월까지 매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치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경남 취업자수는 177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만2000명(0.6%)이 증가했으며 올해 1월 168만 명보다 5.5%가량 늘어났다. 겨울철 계절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우상향 중이다.
경남은 수출 연간 증가율 전국 1위와 무역수지 1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경남 무역수지는 13억14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10월 흑자로 전환한 후 14개월 연속 흑자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경남의 누적 무역수지는 137억7400만 달러 흑자인 데 반해 전국의 누적 무역수지는 144억5100만 달러 적자이다. 또 경남의 지난달까지 수출 연간 증가율은 12.5%로 전국 1위를 기록 중이다.
수출은 3월부터 한국GM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차량의 꾸준한 수출과 2021년 선가 상승분을 반영해 수주한 LNG선의 인도, FA-50 전투기 등 무기류 수출, 미국의 가전제품 수요가 수출을 견인했다.
도민들도 경남경제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계속 상승한 경남 소비자심리지수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3개월 하락했으나 11월은 계속 하락세인 전국 소비자심리지수(97.2)와 달리 경남(102.5)은 반등했다.
노영식 경남도 경제기업국장은 “올해 경남 경제지표는 조선 등 주력산업의 호조세로 최근 10년 이래 최고 성적이다”며 “내년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산업인력난과 기업애로 해소 등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