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철도산업 중심지 부상…클러스터 2029년 준공

입력 2023-12-19 13:29

충북 청주 오송이 철도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청주시는 2029년 오송에 국내 최초의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오송 철도클러스터는 청주시 오송읍 일원에 99만3288㎡ 규모로 조성하는 국내 첫 철도산업단지다.

이곳에는 철도 부품 특화단지, 완성차 단지, R&D센터와 인재센터 등이 들어선다. 내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2026년 산업단지계획 수립,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송은 KTX 분기역인 오송역이 위치한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로 전국 주요도시 고속철도와 1~2시간 이내 연결이 가능하다.

또 국내 최대 철도산업 R&D시설이 집적돼 있다. 철도종합시험선로와 철도완성차 안전시험 연구시설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분원이 들어섰고 제2철도교통관제센터도 오는 2026년 건립된다.

제2철도교통관제센터는 KTX, 무궁화호 등 전국 국가철도의 열차 운행을 관리하고 철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열차 운행 통제, 복구 지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2027년 운행 단계에 들어서면 현재 서울 구로에서만 수행하는 철도 관제 업무는 구로와 오송에서 분담하게 된다. 오송센터는 호남권, 영남권을 담당한다. 고속철도, 경부선, 중앙선 등 남북으로 길이가 긴 노선은 일관성을 위해 오송 센터에서 일괄 제어한다.

2010년 11월 경부고속철도 개통 이후 오송역 이용객은 첫 해 120만 명을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국내 유일 고속철도 분기역이 되면서 이듬해 연간 이용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연간 이용객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