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서울교통공사와 광역철도망 구축 협력 논의

입력 2023-12-19 10:25

경기 고양시는 지난 18일 이동환 고양시장이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만나 ‘철도인프라 확충’과 ‘광역철도망 신규노선 구축’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이 시장은 서울과 고양을 연결하는 기존 철도 인프라를 개량·확충하기 위한 ▲3호선 급행 추진 ▲지축역사 시설 개선 사업 신속 추진 등에 대해 백 사장과 논의했다.

또한 신규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대안 노선 공동 발굴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고양은평선-서부선 직결 사업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다.

이 시장은 “고양시민의 고질적인 출퇴근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고양-서울 간 철도교통망 개선과 확대가 시급하다”면서 “특히 3호선을 이용하는 시민의 출퇴근 시간 단축을 위해 ‘3호선 급행화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2020년 국민권익위원회의 고충민원 중재 결과로 결정된 3호선 지축역 노후시설 확충 및 개량 사업의 조속한 시행 또한 건의했다.

이 외에도 올해 8월 기재부 예타 탈락으로 서울시에서 재기획하고 있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에 대한 공동 대안 마련과 ‘9호선 급행 연장’ 추진을 위한 적극적 협력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백 사장은 “이 시장이 건의한 현안에 대해 공감하고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는 지난 4월부터 사통팔달의 촘촘한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광역철도망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는 타당성이 인정된 노선들이 내년에 국토부 제5차 광역철도망 구축계획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위원회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