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과 평화 넘치는 성탄 소망합니다”

입력 2023-12-19 10:23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19일 발표한 성탄 메시지에서 감격과 평화 넘치는 성탄을 소망했다.

예장합동은 전쟁의 아픔을 먼저 언급했다.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라”(마 24:7~8)는 성구를 앞세운 예장합동 총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해 장기화로 치달으며 많은 사상자가 나오고 있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2년이 다 돼 가며 위험한 수준으로 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대립과 갈등이 고조되는 이때 우리는 유일한 구주로 이 땅 가운데 오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소망을 회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예장합동 총회는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눅 2:10)와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 2:14)는 성구를 통해 성탄의 기쁨을 전했다.

예장합동 총회는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은 복음을 의미하는데 이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께 큰 영광을 가져다주시고 택하신 자들에게는 평화를 주실 것이라는 약속”이라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회개하고 주를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며 전쟁과도 같은 절망 속에서도 참 자유를 허락해 주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성탄의 계절에 이러한 주님을 묵상하며 은혜롭게 맞이하기를 원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신뢰할 때 마음의 감격과 평화가 넘친다는 걸 믿자”고 권했다.

끝으로 “교단 내에 지금도 열악한 상황에서 주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목회자들과 교회를 사랑하며 지키시는 성도님들에게, 또한 농어촌 교회에서 묵묵히 사명을 감당하시고 또한 미래 시대를 위하여 전심전력하시는 성도님들에게 성탄의 크신 은혜가 임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