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전권 거머쥘까… 이번 주말 결판난다

입력 2023-12-19 09:49 수정 2023-12-19 13:52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앞으로 총선 정국에서 당을 이끌어갈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를 이번 주말까지 지명한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주중에 의견수렴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원장 후보는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명한다. 이후 당 최고위원회와 전국위원회에서 후보자 임명안이 의결되면 임명 절차가 끝난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다.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혼란 정국’을 수습하는 데 한 장관이 적임자라는 의견이 강하게 나오고 있지만 비윤(비윤석열)계 등 비주류 의원들 사이에서는 반발이 적지 않다.

앞서 윤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3일 김기현 대표가 사퇴하자마자 줄곧 비대위 구성과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해 의견을 수렴해 왔다. 14일에는 중진연석회의가 열렸고 15일 의원총회, 18일엔 당협위원장 연석회의가 개최됐다.

특히 전날 열린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한 장관 인선안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지만 뚜렷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한 장관 임명안에 대해 당내 의견이 엇갈리자 당 내부에서는 이에 대한 여론조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표 권한대행은 20일 상임고문단회의를 열어 당 원로들의 의견을 구할 예정이다.

유상범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원로와, 또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의견을 좀 더 듣고 결정할 예정”이라며 “오래 끌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면 금주 중에 하려고 하지 않겠나. 이미 1월 10일 공천관리위원회 출범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