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누리 민주당 고양을 예비후보, 총선 출마 공식 선언

입력 2023-12-18 15:26
서누리 더불어민주당 고양을 예비후보가 18일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박재구 기자

변호사 출신의 서누리 더불어민주당 고양을 예비후보가 18일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서 예비후보는 “덕양을 사랑받는 도시, 자랑스러운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저와 함께 덕양의 미래의 불을 환하게 밝히자”고 지지를 당부했다.

서 예비후보는 고양을 지역인 ‘덕양’이라는 이름이 잘 사용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면서, 미래 골든타임을 맞이할 ‘덕양’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서 예비후보는 “덕양구는 서울 서북권 5개 구와 접해 있는 곳으로 서울에서 가장 쉽게 올 수 있는 지역이다. 덕양구만큼 지리적 이점과 규모를 동시에 갖춘 지역을 찾기 쉽지 않다”면서 “현재 50만명의 인구는 창릉신도시가 들어서게 되면 6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이다. 그만큼 발전 가능성과 여력이 다른 지역을 압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릉신도시는 덕양의 위기이자 기회다. 창릉신도시가 들어오기 전에 새로운 미래를 계획하고 실천하지 못한다면 덕양은 거대한 베드타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창릉신도시와 연계해서 그동안 드러난 여러 문제점을 해결해야 우리 덕양은 새롭게 탄생할 수 있다. 기존의 낡고 파편적인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서 예비후보는 덕양구의 발전을 위해 교통, 기피시설 문제 해결과 함께 문화시설 확충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

서 예비후보는 “대중교통은 일산에서 주로 시작하기 때문에 덕양구민들은 매일 꽉 찬 버스와 전철과 직면한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신도시까지 생겨나면서 교통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면서 “향동 주민의 경우 바로 눈앞에 보이는 상암동까지 30분 이상 걸린다. 도보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고통을 소통으로 바꾸겠다. 단순히 물리적 인프라만 늘리는 소통이 아니라 정치, 경제, 역사문화적인 공간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그 지평을 넓히겠다”면서 “소통의 수단과 공간이 많이 확보될수록, 소통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도시 경쟁력이 살아난다. 그래야 삶의 질이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서 예비후보는 기피시설 문제와 관련해서 “난지물재생센터, 국정원 통신기지, 지축차량기지 등은 덕양의 행복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기피시설이다”라며 “이것들은 과거 권위주의 정권시절에 서울과 가까운 덕양구로 슬그머니 들어와서 자리잡았다. 이제 우리는 그동안의 고통에 상응하는 정당한 대가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서 예비후보는 덕양구 소재 행주산성 인근 친환경 스포츠·문화예술시설 및 공원 조성, 지역위원회 활성화, 아이 돌봄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주제의 공약을 발표했다.

서 예비후보는 “저는 어린 세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다. 안심하고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는 곳이라면 교통, 교육, 환경, 문화 시설 등 모든 면에서 살기 좋은 곳일 것”이라며 “그런 곳이라면 여러 사회적 약자들도 함께 살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될 것이다. 우리 덕양구가 그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서누리 더불어민주당 고양을 예비후보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변호사
-2022년 이재명 대통령 후보 종합상황실 부실장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법률팀장
-전)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 대책특별위원회 위원
-전)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전)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전)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