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비대위원장 차출론’ 한동훈, 외부일정 돌연 취소

입력 2023-12-18 10:34 수정 2023-12-18 12:46
한동훈 장관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8일 외부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이날 오후에 예정된 ‘마을변호사 10주년 기념식’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대신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한 장관은 오전 비공개 외부 일정만을 소화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한 장관 대신 이 차관이 대신 참석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한 장관의 다른 일정에 대해서도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한 장관의 일정 취소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차출을 두고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참석하는 행사에 정치 이슈로 외부 시선이 집중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장관은 지난 주말을 거치며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유력 후보로 부상했으며 당내에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25일을 전후해 비대위원장을 맡을 인물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19일 오전 국무회의,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