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를 예방코자 내년 4월까지 주요 도로와 배수불량 지역에 대해 선제적으로 하수도 준설과 노후 시설물 정비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창원시 의창구 귀곡동 두산에너빌리티 일원 침수구역 개선과 도심지 내 돌연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도로 침하 방지를 위해 노후 하수관로를 단계별로 정비에 나선다.
최근 이상기후로 장마철이 아닌데도 게릴라성 집중폭우가 쏟아져 도심 침수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우수기가 오기 전 선제적으로 침수 예방 사업을 추진하고자 각 하수센터별 내년도 예산 5억원을 증액했다.
이에 사업비 83억원으로 권역별 연간 준설공사와 유지보수공사 단가계약을 체결해 상습침수지역의 하수도 준설을 조기에 완료하고, 조사 된 배수불량 지역에 대해 노후시설 정비와 추가 빗물받이 등 배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귀곡동 두산에너빌리티 일원 침수구역 개선을 위해 우수관 개량공사 설계와 침수 대응 모델링을 추진 중이며 원활한 우수배제 및 효율적인 집수를 위해 우수박스 0.93km, 빗물받이 25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 특별교부세 확보 예산 10억원과 내년 시비 15억원을 포함한 25억원을 투입해 내년 2월에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말에는 우수관 개량 및 침수구역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노후 하수관로 침하로 인한 싱크홀 방지를 위해 단계별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며 노후 하수관로의 체계적 정비를 위해 20년 이상 하수관로는 4단계에 걸친 정밀조사와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872억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82.4km 정비를 했다.
향후 창원시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3단계)은 창원시 관내 노후하수관로 89.9km를 대상으로 사업비 941억원을 투입해 관로 정비에 나설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완료,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원시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4단계)은 노후하수관로 25.7km를 대상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추진 중이며 2027년까지 사업비 1252억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115km를 정비 완료할 계획이다.
이종근 창원시 하수도사업소장은 “집중 호우로 인한 도심지 침수피해와 노후 하수관으로 인한 지반침하 발생으로 시민 불안이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 하수도 조기 준설과 우수관 개량, 단계별 노후하수관로 정비를 통해 안정적 배수체계를 구축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