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민선8기 2년 만에 20조 투자유치 성과

입력 2023-12-18 10:00
전남 투자유치 현황.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민선 8기 들어 ‘30조원 첨단·전략산업 투자유치’를 도정 최우선 핵심과제로 삼고 역량을 결집한 결과 2년 만에 20조원 이상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미-중 무역갈등 심화, 중동·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세계적 경기침체와 불확실성으로 투자유치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낸 결실이어서 더욱 값지다.

전남도는 기술 수준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이차전지, 우주항공, 해상풍력 등 첨단산업 육성 전략과 연계해 과감한 인센티브, 맞춤형 입지 제공 등으로 차별화한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 속도감 있는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12월 현재 국내외 기업 294개를 유치해 총 20조5400억원의 투자협약을 이끌어냈다. 1만6750명의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포스코 광양제철소 동호안의 입지규제 완화는 정부, 지자체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제도를 개선한 것으로, 산업단지 3대 킬러규제 혁파 사례로 꼽힌다. 이는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 4조4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와 산업용지 부족 문제 해소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냈다.

‘30조원 첨단전략산업 투자유치’ 목표 전략과 방향도 주효했다. 이차전지 양극재·리튬 등 핵심소재, 데이터센터, 수소 등 첨단·신성장산업에 11조8100억원의 투자가 몰려 총 투자유치의 57.5%를 차지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차별화한 투자 환경과 장점, 지원제도 등을 집중 홍보하고, 투자유치활동 및 핵심규제 해소 등도 빈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에 과감한 세제 지원과 규제 특례를 제공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온 힘을 쏟고, 이를 통해 특구지역 핵심 앵커기업의 지역 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잠재량 보유를 기회요인으로 삼아 에너지 분산화 확대 정책과 연계해 해상풍력, 수소, 데이터센터 등 국내외 잠재 투자기업을 핵심 타깃으로 해 투자유치를 이끌 예정이다.

위광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18일 “어려운 경영 환경으로 기업투자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나, 전남만의 비교우위 산업 공급망 및 기반시설, 전략적 세일즈 투자유치 활동, 차별화한 인센티브 강화 등을 통해 투자유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