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4도…무주서 실종된 ‘치매’ 80대, 숨진 채 발견

입력 2023-12-18 05:57 수정 2023-12-18 10:17
전북 5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6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도로에서 시민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연합뉴스

한파·대설특보가 내려진 전북 무주에서 80대 노인이 집 근처 임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치매를 앓던 80대 여성 A씨가 이날 오전 11시10분쯤 무주군 안성면 임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가족은 전날 오후 7시20분쯤 “혼자 사는 어머니가 연락되지 않는다”고 실종 신고를 했다. 이날 오전 무주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4도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색작업 결과 A씨의 자택 인근 임야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가 발견된 곳은 그의 거주지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A씨가 실종된 지난 16일 전북 전 지역에는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