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내년 1월 7일까지 캠프마켓 시민공론화 관련 시민인식 조사와 시민참여단 선정을 위해 인천시민 여론조사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부평구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마켓을 공원으로 조성하기에 앞서 시민의견이 반영된 공원조성 방향 수립을 위해 추진된다. 시는 여론조사를 토대로 전반적 시민 인식을 파악한 뒤 공론화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을 통해 이뤄지는 여론조사의 대상은 인천에 주민등록을 둔 만 18세 이상 시민 2000명으로 지역, 성별, 연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한다. 방식은 전화와 온라인 병행이다. 조사 항목은 응답자의 거주지역과 성별 및 연령, 캠프마켓에 대한 기본인식 정도, 캠프마켓 부지 공원 조성 방향에 대한 의견, 공론화 시민참여단 참여 의사 등이다.
시는 조사 항목 중 시민참여단 참여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시민을 대상으로 290명 규모의 시민참여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또 시민참여단과 청소년 참여단 20명 등 310명을 대상으로 의제에 대한 사전학습을 진행한 뒤 시민대토론회를 연다.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되는 시민공론화 과정을 거쳐 반영·도출된 최종안은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가 내년 3월 중 심의할 예정이다.
김미경 캠프마켓 시민공론화추진단 위원장은 “시민인식 조사는 캠프마켓 공원조성 방향 수립을 위한 시민의 의견을 직접 묻기 위한 첫 번째 과정”이라며 “많은 시민 의견이 정책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화·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여론조사에 적극적인 참여와 응답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