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그림책 ‘삶은 동화’(박은자문학세상, 그림 서경자 이근희 이서연) 시리즈가 출간됐다.
저자 박은자 작가는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등 어려운 시기를 살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룬 우리 어르신의 삶을 동화책 10권에 담았다.
박 작가는 이 책 작가 노트에서 “한 지혜로운 노인의 이야기를 듣고 한참 동안 행복했다. 글쓴이가 경험했던 행복을 모두가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만약 어르신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면 스스로 치유할 힘이 있다는 뜻이다. 스스로 건강해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삶은 동화 시리즈는 중년의 자녀가 연세 드신 부모님께 선물하면 좋을 책”이라며 ”자식 책 사주랴 정작 당신은 책 한 권 사볼 여유가 없으셨던 부모님께 이제 어른이 된 자녀가 책을 선물하는 풍경, 상상만으로도 참 아름답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충남 아산에서 활동하는 박 작가는 크리스챤신문 창간 40주년 문예작품 공모전에서 장편동화와 소설이 각각 당선되며 등단했다.
작품집으로 ‘쉿 어쩌면 예수님일지 몰라’ ‘너를 만나서 정말 기뻐’ ‘풀이된 흑장미’ ‘박은자 성경동화집1’ ‘인물동화 이재오’ ‘선한 이웃’ ‘꽃순이’ 등이 있다.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군종장교(법사) 후보생인 사람과 결혼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도록 힘을 기울였다.
충남 아산에서 작은 교회를 섬기는 남편 임헌준 목사를 도와 공동식사 준비, 예배시간 피아노 반주를 비롯 작은 도서관 운영, 책 읽어 주는 봉사, 출판사 운영 등 1인 다역을 하며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