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덴버 너기츠의 핵심 니콜라 요키치가 7시즌 연속으로 10회 이상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리그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요키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2023-2024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26득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몰아쳤다. 덴버는 공·수에 걸친 요키치의 맹활약에 힘입어 124대 101 낙승을 거뒀다. 시즌 17승째를 거두며 서부 콘퍼런스 1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2.5경기 차로 쫓았다.
지난 시즌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요키치는 올 시즌도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경기당 득점 12위(27.2점) 리바운드 1위(12.7개) 어시스트 3위(9.4개)로 공격 전 부문에서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눈길을 끄는 기록은 트리플 더블이다. 요키치는 이번 시즌 덴버가 치른 26경기 중 10경기에서 두자릿수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를 올렸다. 2017-2018시즌부터 매 시즌 두 자릿수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게 됐다. 7시즌 연속 달성은 NBA 사상 최초다.
서부 콘퍼런스 11위로 처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연승행진 중인 LA 클리퍼스를 저지하는 데 실패했다. 클레이 톰슨이 3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제임스 하든(28득점 15어시스트)과 커와이 레너드(27득점 8리바운드)를 앞세운 클리퍼스에 113대 121로 패배했다. 골든스테이트는 3연패에 빠졌고 클리퍼스는 6연승을 달렸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