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장대비, 주말엔 강설 바뀌나… 한파도 예고

입력 2023-12-15 15:29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15일 오전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월에 장마처럼 쏟아진 장대비가 주말부터 눈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포근했던 기온도 주말부터 영하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5일 오전 11시 기준 단기 예보에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다”며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는 소강 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침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강우가 쏟아졌다. 강수량은 경기 남부 5~20㎜, 서울‧인천‧경기 북부‧서해5도 5㎜ 안팎, 강원 영동‧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20~60㎜, 강원 영서‧주‧전남‧전북‧제주 10~40㎜, 대전‧세종‧충남‧충북 10~30㎜, 울릉도‧독도 5~40㎜다.

주말부터 한파가 찾아오고, 서쪽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오는 16일 전국의 날씨를 “흐리고, 새벽부터 낮 사이 중부지방, 전라권, 경상 서부 내륙, 제주도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16~17일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 10~20㎝(최대 30㎝ 이상), 전북 5~15㎝(최대 20㎝ 이상), 강원 북부 산지·광주·전남 서부 5~10㎝(호남 최대 15㎝ 이상), 제주 중산간 3~10㎝, 강원 중부 산지·대전·세종·충남·충북 남부 3~8㎝(충청 최대 10㎝ 이상), 충북 북부 2~7㎝ 등이다.

경기 남부·서해5도·강원 내륙·강원 남부 산지·전남 동부·경남 서부 내륙·울릉도·독도에서 1~5㎝, 서울·인천·경기 북부·경북 북부 내륙·경북 서부 내륙·경북 북동 산지·제주(산간‧중산간 제외)에서 1~3㎝, 강원 북부 동해안에 1㎝ 안팎의 눈이 쌓일 수 있다.

기온은 16일 늦은 오후부터 내려가겠다. 기상청은 주말 아침 최저기온으로 16일 영하 4도에서 영상 6도, 17일 영하 17도에서 영상 3도 분포를 예상했다. 기온의 큰 폭 하강으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령될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