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주택 시장…주택 매매 심리지수 2달 연속 하락

입력 2023-12-15 11:38

전국의 주택 매매 심리지수가 2달 연속 하락했다. 전세 심리지수도 4개월 만에 하락 국면에 들어서는 등 부동산 절벽이 계속되고 있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1월 부동산 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심리지수는 101.9로 전월 대비 9.2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 지수는 지난 10월에 이어 2달 연속 낮아졌다.

국토연구원은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95~115면 보합으로 판단한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전월보다 가격상승,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뜻이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주택 매매 심리지수 하락 폭이 컸다. 제주(-17.2포인트) 울산(-16.3포인트) 충북(-14.1포인트) 등의 지수 하락이 두드러졌다.

전세 시장은 7월 이후 4개월 만에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 10월 98.7로 보합 국면을 유지하던 주택 전세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94.8로 3.9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4.8포인트)과 비수도권(-2.8포인트) 모두 지수가 낮아졌다. 세종(-8.3포인트) 대전(-6.7포인트) 경남(-6.2포인트)의 하락 폭이 컸다.

세종=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